인류 역사의 모든 사람은 동등합니다. 그러나 동등함 가운데에서도 중심이 되어야 할 인물이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 주관자요 중심되는 분을 안다는 것은 가치관을 형성하고 삶의 목적을 결정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주관자가 누구이며 그것이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확신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이 하나 있습니다.
성경은 ‘누구의 말씀인가’하는 것입니다(1절).
성경은 우리 신앙의 처음이요 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성경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세상의 창조자요 주관자이며 심판자이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1~2절). 누구보다 인생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2:2), 인생의 처음이요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분(8절),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의 주체는 우리들, 나 자신이 아니라 살아계신 우주 만물의 주인이시며 왕이신 하나님이시며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요1:1,14). 이를 분명히 확신한다면 이제 이 믿음이 우리 인생에 어떤 의미를 던지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영향을 끼칠까요(4~5,8절)?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처음과 끝이 되시며,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영역에서 그 주권을 발휘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나시어 선구자의 역할을 하시고 죽음을 초월하신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분이시라고 말씀합니다(5절). 그 분은 또한 우리를 죄의 유혹과 죄의 행동과 죄의 징계라는 그 굴레에서 해방시키신 분이십니다(5절). 나아가 그분은 구름을 타고 심판주로 이 땅에 오실 분이십니다(7절). 그 분은 우리 인생의 한 부분이 아니라 인류 역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인류는 예수님의 통치 안에 있으며, 누구도 그 다스림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주관하시는 역사에 나는 어떤 존재일까요(1~3,6,9절)?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왜 우리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셨을까요? 그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 세상 가운데 살게 된 진정한 이유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을 다 증거 하는 것이 이 땅에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고 보내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1,6절,요20:21). 이제 이러한 참 존재 이유에 맞게 바로 살아야 합니다. 요한이 고백한 것과 같이 이제 그리스도를 믿는대로 증언하는 삶을 사는 것이 바로 우리인 것입니다(2절).
그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는 어떻게 더 맺어질까요?
물론 그것은 먼저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에 근거한다는 것을 전제합니다(요일4:10). 그러나 관계는 일방적일 수 없습니다. 오늘 성경은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해야 할 기본적 태도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그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입니다(3절). 말씀과 우리의 삶이 관계가 없다면 하나님과 나도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면 질수록 우리의 삶에 하나님을 향한 찬양도 더 깊어지는 것입니다(6절,행10:35참조). 주의 말씀을 날마다 읽고 묵상하여 깨닫게 하시는 주님의 뜻에 따른 삶을 사는 것이 우리를 주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더욱 깊이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과 나는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 분은 만물의 왕이시며 나의 주님이십니다. 나는 그 분의 사랑을 입고 그 분께서 가르치고 인도하시는 대로 삶을 삽니다. 그것이 나의 본분이며 나의 복입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인 것입니다.
(11월 3주)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
